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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 약력
유향숙 Yoo Hyangsook (b.1956)
유향숙은 자신이 들어서 옮길 수 있는 크기의 돌조각을 구해 그 돌의 형태와 질감을 살려 두상을 조각한다. 결과물로서의 이미지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돌의 물성이 나란히 보이는 조각이다. 모난 돌의 표면을 정으로 톡톡 쪼아낸 흔적들은 돌조각의 따스함을 전해준다. 한국여인의 둥글고 평면적인 얼굴을 한 소녀상은 살며시 미소를 머금고 있다. 마치 불상의 포근하고 자애로운 미소를 보는 듯하다. 천진한 성품을 지닌 작가의 순수한 작품에서 미술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. 시류를 쫒아가는 사회성 짙은 현대미술의 범주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의 세계를 조용히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는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.
작품 이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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